서가람
- 2014.11.27
- 서재학, 김진희
가람이의 돌이 되기 두 달 전 쯤 가람이의 눈이 모기에 물려 퉁퉁 부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가렵고 부은 눈 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해 갑갑해 하는 아이가 어찌나 안쓰럽던지… 별일 아님에도 마음이 쓰이고 안쓰러웠습니다.
그 와중에 불쑥 아프리카의 아이들과 부모들이 떠올랐습니다.
허기가 져 불룩해진 아이의 배를 보는 부모의 심정은 어떨까…
그리고 아픈 아이들을 가진 부모들이 생각났습니다.
병동에서 갑갑해하며 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심정은 어떨까…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자라는 가람이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반면 이를 가지지 못해 힘들어 하는 부모와 아기의 고통이 더욱 절실히 느껴졌습니다.
이런 저런 고민을 하다 돌잔치 대신 나눔 잔치를 열게 되었습니다. SNS를 통해 주위 분들에게 이를 알리고 한 달 동안 기부를 받았습니다. 주위의 많은 분들이 소식을 듣고 나눔 잔치에 동참해주셨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사랑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첫 생일을 맞이한 가람이는 사랑과 나눔을 아는 아이로 자라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가람이에게 가장 큰 선물일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가람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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